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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로위의 약자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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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23 16:0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광우  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계장 경위
이광우 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계장 경위

UN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15.4%이면 ‘고령사회’, 20%이면 ‘최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충남지역 노인 인구 비율은 17.1% 특히 내가 근무하는 서천군은 32.5%로 ‘최고령사회’이다.

이처럼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 중 하나가 노인 교통사고이다.

노인들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와 사망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노인 교통안전 확보에 대한 관심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3배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서천군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의 비율이 2016년 52.9%, 2017년 57.1%로 매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이 60%에 가까울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인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노화로 인해 행동이 늦어지거나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져 도로 횡단 중 사고가 많았고 노인 운전자의 경우 또한 사고 및 판단능력 저하, 운동능력 저하 등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또한 노인 교통사고는 일반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복합 골절, 복합장기의 손상 등 중증도가 굉장히 높은 양상을 보이는 것이 사망률의 증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경찰서에서는 날로 커지는 노인 교통안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8년부터 노인들의 통행량이 많은 구역을 노인보호구역으로 매년 확대 지정해 나가고 있고 위험하게 길을 보행하는 어르신을 순찰차로 귀가시켜 드리는 노인 안심귀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안전용품 배부 등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노인 교통안전확보를 위한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유관 기관·민간단체 모두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 노력하고 서로 협력하여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함께 노력해야 노인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노인분들은 자식들 손주들을 볼 때마다 “얘들아 차 조심해라, 길 조심해라” 하시며 늘 당부의 말씀을 하셔 왔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어르신들 차 조심하시고요. 늘 길 다니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라고 부탁의 말씀을 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노인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관심과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이광우 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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