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 어머니, 할머니 시절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정폭력은 그저 대수롭지 않은 남의 일 이라고 여기고, 가정 내에서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학대나 폭력을 당했을 경우에도 내가 참으면 되지 자식 때문에 라며 혼자 끙끙 앓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 한다.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는 중심에는 가정폭력전담경찰관과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가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내실 있는 가정폭력 예방 및 근절 활동을 위해 2014년 전국 138명의 가정폭력전담경찰관 발대식을 개최하고 아울러 피해지원 및 보호를 위해 4년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도 열심히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은 직접 재범우려 가정을 방문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내 유관기관 간 협력하여 건강한 가정 만들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에는 경찰관이 왜 남의 가정사에 상관하느냐’며 반감을 보였으나, 이제는 서서히 경찰관에게 마음을 열어,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위기 가정들의 개선 의지만 있어도,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은 정말 신바람 나게 도움의 손길을 찾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1366 여성긴급전화(국번 없이 1366)는 가정폭력을 비롯한 여성긴급전화라는 이름처럼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돕기 위한 상담소이다.
상담소는 24시간 상시 운영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 긴급구호 및 서비스 연계, 피해유형 별 시설 안내 등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곳이다.
언제든지 무료로 상담할 수 있으며, 경찰관과 협력하여 문제점을 적극 해결해 줄 것이다.
가정폭력 이제 혼자 끙끙 앓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무게만 늘어 날 것이다.
이야기만 해도 사람은 어느 정도 스트레스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소통의 창구, 가정폭력전담경찰관과 1366(국번 없이 1366을 누른다)은 언제든지 가정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방준호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