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내 주유소판매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1원 오른 리터(ℓ)당 1619.4원을 기록,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매주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2014년 12월 넷째 주(1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경유도 전주대비 1.0원 상승한 리터당 1420.2원을 기록, 연중 최고 기록을 일주일 만에 또다시 갈아치웠다. 등유 역시 1.2원 오른 리터당 947.4원을 보였다.
충청지역은 13주 연속 16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13.40원으로, 최저가는 1553원(유성 퍼스트오일)이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23.0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55원(동부농협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은 리터당 평균 1620.16원으로, 최저가는 1535원(천안 비타민, 쌍용대로주유소)이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626.79원으로, 충청지역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는 1547원(충주 연수주유소)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1원 오른 1596.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전주대비 리터당 1.0원 오른 1636.1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우려 등 하락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의 영향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국내제품 가격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