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해찬들' 이해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뽑힌 데 대해 충청지역 정가에선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해찬 신임 대표가 충남 청양 출신에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는 만큼, 충청지역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 변화와 위상 제고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향후 충청대망론의 초석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뽑혔다.

예상처럼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했다. 당대표직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혀 왔던 이 대표는 '강한 민주당'을 모토로 당을 이끌 계획이다.

이 대표의 탄생에 충청권은 환영 일색이다.

지역구인 세종을 비롯해서 대전과 충남 그리고 충북 정가는 요직에 충청 인사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충청 홀대론'에서 어느 정도 해갈을 느낀 분위기다.

대전지역 민주당 소속 한 기초의원은 "이 대표가 선출되고 축하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지지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취임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지역 정가 관계자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당을 운영할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크다"면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명문화 등 지역의 현안 등에 변화도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충청 대망론의 초석도 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대표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에서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게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 지역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 행보를 통해 충청권 지역 이슈가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위상도 올라가고 향후 대권에 지역 인사가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임기 2년으로, 2020년 총선까지 민주당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