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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밀어내기사업으로 부실사업장 양산

충남서산 금호어울림·강원 원주, 인제 등이 대표적 부실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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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27 16:20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한국자산신탁이 주력사업인 차입형 개발신탁의 부진으로 재무건전성과 신용성이 악화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실 현장인 충남 서산, 경남 창원과 강원 원주, 인제 등 비수도권에 개발신탁 물량이 많은 한국자산신탁의 경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실사업장으로 인한 유동성의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한국자산신탁이 부실사업장을 양산을 하고 있는 배경에는 2016년 상장 이후 실적 올리기에 나서며 직원들을 독려해서 무리한 사업수주 및 시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충남 서산의 금호어울림은 한국자산신탁의 대표적인 부실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

서산의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위탁사의 신탁사업제안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실적 올리기에 몰두하며 분별없이 수주해 부실사업장을 양산한 것이다.

서산 금호어울림은 분양대행사가 교체됐다가 모두 철수를 했고, 현재는 개점휴업상태로 주택전시관이 방치되고 있는 대표적인 부실사업장이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위법 등의 논란을 야기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벽산 블루밍 라포레'는 사기분양 의혹으로 논란이 많았다. 이 오피스텔은 건물지상권을 두고 건축주와 한국자산신탁 간에 약 10여년 가까이 법적분쟁을 하기도 했다.

한때 한국자산신탁은 법적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수요 예측이라는 명분으로 청약자들을 모집했었다. 이때도 한국자산신탁은 '소유권 분쟁 중'이라는 사실을 끝내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한국자산신탁은 토지주와 위탁사 간에 장기간 다툼이 있었으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엄연한 '사기분양'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진주사업장 '진주 라온스테이 인페를라 2차'도 허위·과장 광고로 피소를 당한 바있다.

계약자들은 시에서 생활형 숙박시설로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숙박시설로 허위 분양했다며 한자신과 위탁사인 이엔케를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자산신탁의 경우 충당금 설정비율이 업계 평균에 비해 낮게 유지, 지방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때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면서 "대손준비금 적립 금액이 늘어났으나 주요 사업이 부진할 때는 외형과 수익성 등 재무구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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