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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병수 공주시의장 리더십 ‘골든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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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28 16: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정영순공주주재 국장
정영순 공주주재 국장

빙하기처럼 차가웠던 공주시의회가 지금은 꽃길을 걷고 있다. 속도는 빠르고 경쾌한 프레스토 리듬이다. 안팎에서 호평 일색이다.

그 이유는 박병수(67·무·라 선거구) 의장의 화합과 배려의 ‘리더십’ 때문이다. 

당리당략과 의회 순기능에 대한 몰이해는 시민들의 눈높이를 벗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공정을 바꾸려는 공정성 실현의 시도는 그간 누적된 정치꾼들의 관성과 충돌하기에 매우 어려운 일이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박 의장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런 험로를 뚫고 의회 공정성, 즉 당리당략보다 대의 실현을 앞세운 ‘공정의 법칙 준수’를 일궈낸 데 있다.

앞서 지난 7월 6일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8대 원구성 투표 당시 5명 모두 반대0, 기권0, 무효0의 ‘패키지 만장일치’를 보여줬던 게 묘수풀이의 서막이었다.

같은 달 30일 개회한 199회 임시회 이후부터는 공주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서비스도 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다. 

또한, 초선의원들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도 30년 경력의 감사원 감사관 등을 초빙해 행정사무감사 요령과 추경심사 방법·예산안 심의 노하우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열공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정섭 시장과 함께한 16개 읍·면·동 순방 내내 박 의장이 이끈 ‘시의회 드림팀’의 역할은 전략가의 향기가 물씬 묻어났다.

주민 건의에 대한 답변을 시장과 관계 공무원에게만 맡기지 않은 박 의장은 의원들이 직접 자세한 설명과 해결책을 찾아주게 했고, 주민들의 민원 갈증을 시원한 ‘사이다’ 같이 풀어 주었다.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폭넓은 이해와 전문지식은 주민들을 춤추게 했다.

‘예산심사 데뷔전’을 치른 200회 임시회에서는 24개 사업 70억 9600만 원을 삭감 처리했다. 

집행부인 공주시에서는 적잖게 당혹스런 분위기였지만 의회는 나름대로 ‘이유 있는 삭감’으로 자평했다.

이 자리에서 공주시의회는 64회 백제문화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환경부에 공주보의 수문개방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의회 안팎에서 그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은 상대방 칭찬이다. 

의원들을 소개할 때마다 ‘공부하는 의원’, ‘현장 중심의 의원’, ‘열정 넘치는 의원’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치켜 세워준다. 

심지어 박 의장은 의회활동 기간 중 식사 때마다 의원들보다는 관계공무원 등 스태프(staff)가 먼저 식사를 하도록 함으로써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줬다.

‘일해라, 열심히 한 일에 문제가 생기면 내게 떠넘겨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의 일과다. 

일 안하는 의원과 공무원은 시민들에게 ‘분노 유발자’일 뿐이라는 점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를 ‘뛰는 일개미’로 만들겠다는 박 의장의 리더십은 더 빛나고 있다.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명언이다.

4선 의원인 박 의장의 리더십은 공주시의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지만 그 원천은 희망이고 심장이다.

 

정영순 공주주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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