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30일, 괴산군에서 독립한 증평군은 81.81㎢ 면적으로 울릉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이지만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규모적인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룩했는데 개청 당시 3만1310명이던 인구수는 올해 7월 31일 기준으로 6429명이 증가해 3만77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군은 합계출산율 1.669명을 기록해 전국 6위와 충북도내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인구 증가는 자연스레 행정조직과 예산액 증가로 이어져 개청 당시 1실 7과 2직속기관에 정원 249명이던 행정조직은 현재 2실 10과 2직속 3사업소에 정원 406명으로 확대됐다.

군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국 1담당관 13과 2직속기관 3사업소 정원 450명으로 하는 행정 조직 개편안을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개청 당시 557억원이던 예산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최종예산 2133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1회 추경예산까지 19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최종예산은 2000억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 내 기업체 수도 현재 총 124개에 이르러 2009년 증평읍 미암리 일원에 682,326.5㎡ 면적으로 조성된 제1일반산업단지에는 6개 업체, 지난해 10월 도안면 노암리에 702,807.3㎡ 면적으로 조성된 제2일반산업단지는 15개 업체, 도안면 광덕리 9만3210㎡ 면적에 조성된 도안농공단지에는 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아울러 2022년에는 증평읍 초중리에 제3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기대된다.

개청 후 변화상 중 주목할 만 한 점은 좌구산 휴양랜드의 성공적인 조성·운영과 충북 최초 관광단지 에듀팜 특구 사업 착공 등을 꼽을 수 있다.

증평읍 율리에 위치한 좌구산 휴양랜드는 숙박 및 캠핑시설, 구름다리, 영상치유의 집, 둘레길, 하강 레포츠 시설, 천문대 등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에만 48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중부권 최대 관광시설로 거듭났다.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에듀팜 특구 조성 사업도 지난해 첫 삽을 뜨게 되면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38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역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읍 종합정비사업(100억원)과 면 소재지 정비사업(102억)을 통해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고 교통대 증평캠퍼스(증평읍 용강리)에 4D 융합소재 산업화 지원센터 유치에도 성공해 미래 먹거리도 마련한 상태로 지속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군은 30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개청 15주년 기념식’에서 홍성열 증평군수를 비롯해 군 발전에 기여한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개청 15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