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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떠난 청소년 절반이 무기력증”

대전시, 실태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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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31 18:0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학교를 떠난 청소년 중 절반이 아무 의욕없이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 6월 4일부터 3개월에 걸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해 지난 30일 오전 시청 5층 창의실에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수행기관인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514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 1 대 1 심층 면접을 실시했으며, 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 및 부모님들과의 면담까지 진행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형, 직업형, 무기력형, 비행형으로 나눠지며, 그 유형별로 원하는 욕구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형의 경우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학력인정 대안학교 등을 원하고 있었고, 직업형은 경제적인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 등을 희망하고 있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중 무기력형이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매사에 의욕이 없고 원하는 바에 대한 욕구도 없는 상태로, 현재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행형 역시 본인의 진로에 대해 불안해 하면서 검정고시나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원했고,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사회적인 낙인감에 위축돼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요구했다.

노용재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그 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과거, 현재 및 미래에 대한 생활실태 및 욕구를 알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시에서는 이들 유형별 욕구에 맞는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나 청소년 관련 단체 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시와 서구, 유성구에 설치되어 있는 3개소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외 각 구로 설치가 확대 될 수 있도록 미설치 구에 대한 독려를 하는 한편, 기존에 지원하고 있는 대안교육 프로그램 사업비를 추가 확보 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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