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이용덕 교수의 첫 개인전은 모터와 전자석 등을 활용한 대형 신작들과 더불어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기존 역상조각 작품들까지 2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향후 전속작가로서 서울과 상하이 전시까지 이어질 긴 여정의 첫 걸음이다.
이용덕 교수는 음각으로 새겨진 조각이지만 양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부조 ‘역상조각(Inverted sculpture)’ 의 창시자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전부터 시도해왔지만 역상조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공간 설치뿐 아니라, 영상, 움직이는 조각까지 대거 선보인다. 이로써 작가는 역상조각 작가로서 부각된 이미지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세상 만물 존재를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변화된 시각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용덕 교수는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독일에서 베를린 예술종합대학에서 마이스터쉴러 과정을 졸업했다. 1988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슐 뮤지움, 중국 국립미술관, 마카오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1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100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1987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2011년 김세중 조각상, 2016년에는 문신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