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 송영민 교수 연구팀이 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구부러지는 색채 냉각 소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 냉각 소재는 최근 화석 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 속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중 수동형 냉각 복사 소재는 장적외선을 방출함으로써 외부 전원 공급 없이 주변 온도를 낮춰 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유연성이 없는 딱딱한 물질로 이루어져 평면 구조로만 제작 가능하고, 활용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색채를 가진 유연한 냉각 복사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된 색채 냉각 소재는 나노미터 단위의 박막 구조이며 제작이 용이한 단순한 구조이므로 제작 단가가 낮고, 구부러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시연한 것처럼 상용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어 냉각 소재로 사용될 수 있으며, 크게는 대기와 태양에 노출되는 색상을 가진 건물 표면이나 옥외 조형물 등에 응용되어 시각 예술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냉각 소재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수백 나노미터의 얇은 두께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유연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시각 예술 등을 고려한 건물의 외벽, 차량 외장재 등에 사용될 수 있고, 웨어러블 소자의 냉각 소재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