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원대에 따르면 정경량 명예교수는 지난 5일 전주평생학습관에서 첫 무대를 가졌으며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한국가곡예술마을 나음아트홀, 11일 오후 7시 목원대 콘서트홀, 13일 오후 4시 안성시립중앙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세 차례 더 공연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정 교수는 독일민요 '옹달샘', 슈베르트 '자장가', 존 덴버 '애니의 노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가곡과 가요를 연주와 동시에 노래한다.
또, 헤르만 헤세 문학 전문가답게 '흰 구름'·'방랑길에' 등 헤세 특유의 섬세한 표현으로 낭만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시를 음악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방랑길에'는 정 교수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인생은 덧없이 훌쩍 흘러가는 것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시구와 서정적인 선율이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정 교수는 "14살 때 헤세와 기타를 만났고 헤세가 내 삶의 정신적 스승이라면 기타는 내 인생의 소중한 벗"이라며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인문학을 강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즐겁고 행복하고 많은 시민들과 의미 있는 독주회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초대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정 교수는 독일 뮌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목원대 명예교수·노래하는 인문학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직 당시부터 진행한 '아름다운 시와 음악', '시와 음악 산책' 수업은 지금까지 인기강좌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