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흥덕구의 신축 중인 7층 상가 옥상에서 남성 10여명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상가 건물 신축 공사를 하면서 지난 3개월 치 임금인 2억30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밀린 임금을 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 등 14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 사태에 대비했다.
이들은 경찰 설득으로 1시간 20분 만에 안전한 곳으로 내려왔다.
투신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농성 근로자들은 건설업체 측과 내주 밀린 임금을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