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진행되는 석면교체공사로 인해 작업 근로자의 안전 문제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석면교체공사는 겨울방학에 집중 시행하고 화장실 및 급식실 수선 등 석면공사가 수반되는 일부 불가피한 경우에만 여름방학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예산편성 전에 학교 의견을 수렴해 대상교를 선정하고 사전에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학교 석면모니터단(교직원·학부모·시민단체·전문가 등) 운영 외에도 시교육청·지역교육청 시설과 직원과 석면교체 학교를 1대 1로 매치해 현장 수시 불시 방문으로 석면 철거 등이 규정대로 시공되고 있는지 점검·감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석면감리인을 보강 배치해 공사장 내·외부를 수시로 순찰하게 하고 비닐보양 및 철거, 폐자재 처리 작업 등을 감리하며 부실시공으로 적발된 석면철거업체 및 석면감리인은 향후 대전교육청에서 발주하는 모든 석면교체공사의 입찰 참여를 금지한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에 석면공사가 시행된 31개교는 교육부의 '학교시설 석면해체제거작업 가이드라인'의 단계별 작업절차에 따라 교직원·학부모·시민단체·전문가·감리인으로 구성된 학교 석면모니터단을 운영해 석면교체 전 과정을 상시 감독하고 모든 사업을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성 있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박진규 시설과장은 "석면교체공사에 따른 학부모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밀청소와 공기질 측정을 추가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석면교체 학교의 예산편성·설계·착공·시공·준공 등 각 단계별 공사현장 관계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학부모·시민단체·전문가의 참여하에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