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강세가 예상되고 있어, 한가위 고향길에 나서는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1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3.1원 오른 리터(ℓ)당 1623.4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1620.9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15주 연속 16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유 역시 전주대비 3.3원 상승한 리터당 1424.5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등유도 1.8원 오른 리터당 950.1원을 보였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621.45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저렴했다. 최저가는 1549원(중구 메이저플러스 명품주유소)이다.
세종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31.56원으로 최저가는 1565원(동부농협주유소)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은 리터당 평균 1627.67원이다. 최저가는 1558원(서산 자연주유소)이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634.51원으로 충청권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는 1559원(남청주농협주유소)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1598.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가격은 1640.8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71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97.4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9원 낮은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 재개 경고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