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10일과 11일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 일원에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국제 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 제7차 이사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회원국인 라오스에서 지난 7월에 발생한 댐 붕괴 사고의 구호 물품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위원회는 수자원공사와 재원을 나눠 수재민 식수 확보를 위한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와 '간이수질 검사기' 1300개를 이달 중으로 라오스에 전달할 계획이다.
위원회와 수자원공사, 중국 수리수전과학 연구원, 필리핀 마닐라 상하수도청 등 5개 회원기관은 물 산업 기술 교류와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상호 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참석해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물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전 세계 물 전문가의 참여와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아시아물위원회가 각국의 물 문제 해결은 물론, 라오스와 같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물위원회는 2016년에 한국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주도로 세워졌다. 현재 26개국 130여 개 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장은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