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세입자 월세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11.4%), 충북(10.6%), 충남(9.7%)순으로 전국서 가장 높았으며 대전 역시 8.7%로 전국평균(6.1%)보다 크게 웃돌았다.
9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2018년 7월기준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전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1%, 단독주택 7.8%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다.
지역별로 대전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전월(7.2%)에 비해 0.1%P 올랐다.
유형별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각각 5.2%, 8.5%로 전월과 동일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8.7%로 전월보다 1.1%P나 상승해 변동폭은 전국 시도 중 세종에 이어 가장 높았다.
세종은 입주물량 증가로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전월(5.4%)보다 0.1%P 늘은 5.5%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4.9%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10.0%로 0.5%P 하락세를 보였으나, 연립다세대주택은 전월보다 3.1%P 오른 1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월세전환율과 변동폭을 보였다.
충남지역 전월세전환율은 전월(8.0%)보다 0.1%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아파트(6.0%)와 연립다세대주택(9.7%)은 전월과 동일, 단독주택이 10.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충북은 8.8%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으나, 전국에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전환율을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 6.0%, 연립다세대주택는 10.6%, 단독주택 11.3%로 나타났다. 연립다세재주택과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국에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월세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7월 전월세전환율은 거래특성에 따라 지역별, 유형별로 등락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합세로 나타났다”며 “전환율이 대체적으로 높은 충청지역의 세입자들은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