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1889명을 대상으로 ‘2018 추석 예상경비’를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평균 4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8만4000원에 비해 약 7만7000원이 감소한 액수다.
특히 기혼 직장인들의 경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지난해 64만1000원보다 12만8000원이 적은 51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혼 직장인의 예상경비는 지난해 38만2000원보다 9만4000원이 적은 2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예상경비는 남성 42만1000원, 여성 38만5000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추석 상여금의 지급 여부가 추석 경비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상여금이 지급된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25.8%로 나타났다. 이들이 예상하는 올 추석 경비는 평균 4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은 절반이 넘는 51.2%에 달했다. 상여금 미지급 그룹의 올 추석 예상경비는 평균 39만6000원으로 지급 그룹과 비교해 7만원 이상 적었다.
적지 않은 비용이 추석 경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장인 중 상당수가 추석을 전후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추석에 사용하는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부모님 및 친지 용돈(52.2%)이 꼽혔다. 이어 부모님 및 지인 선물 비용(12.2%)과 외식, 여가 등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쓰게 되는 추가 지출(11.8%), 차례상 및 명절음식 준비 비용(11.4%) 등도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