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해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열린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조 교수는 "인구 추이는 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정해질 미래의 특성을 선제적으로 전망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면 인구구조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공직자로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구 구조 불균형의 위기를 인식하고 인구 변동과 전반적인 사회 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 전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구학자로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베트남 정부 인구정책 자문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등 인구문제와 관련한 자문활동, 방송 출연, 강연을 펼치고 있다.
또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의 저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해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천시 역시 합계출산율이 전 연도에 비해 0.164명 떨어진 1.1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고용정보원이 분석한 '한국의 지방 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면(0.113), 덕산면(0.147), 한수면(0.197), 청풍면(0.132), 백운면(0.163) 등 5개 면 지역의 소멸 위험지수가 0.2 미만으로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