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오께 당진에서 대하를 날 것으로 먹은 A(54)씨가 이튿날 전신 발진과 왼쪽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11일 자정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지 6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기저질환(급성신손상)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 후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의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A씨를 포함해 올해 4명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동반될 수 있다.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로 치사율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간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생식하지 말고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며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2015년 0명에서 2016년 2명, 2017년 3명으로 증가세에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