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오늘부터 내년도 업무계획 보고가 시작되는데 시장으로서 꼭 알아야하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시가 정부공모로 장기에 걸쳐 추진하는 옛 연초제조창 일원 사업을 비롯해 오송역·대중교통·환경문제 등에 대해 퇴근 이후라도 가능하면 밤늦게까지도 보고를 받고 토론을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완벽한 업무계획 보다는 실무자 위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신규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길 바란다”며 “청주시의 앞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다듬어지지 않은 계획이라도 보고함으로써 이번 보고회가 형식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시정에 대해 다 털어놓고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업무보고 보다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토론이 있고, 가급적이면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들도 참여해 함께 시정을 만들어 보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직급을 떠나 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며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사업들이 추후 시민과 전문가들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의회와 협력해 시정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추석과 관련해 그는 “추석명절 장기연휴에 대비해 시민과 귀성객의 불편이 없도록 도시 청결, 전통시장 활력 회복, 쓰레기 대책 등을 추진하고 보건소는 연휴기간 메르스,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식중독 등에 대해 각별하게 유념하라”며 “특히 저부터 솔선할테니 공직자들은 이번 추석에 주지도 받지도 않는 공직청렴문화를 확산하자”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지난주 시정질문과 보충질문에 대해 면밀하게 자료를 분석하고 시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를 교육하고 혹시라도 의원님들이 착오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보고를 해달라”며 “시정질문을 통해 청주시 정책에 대한 확실한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의회와 함께 수뢰의 양 바퀴처럼 잘 조화돼 나갈 수 있는 전향적인 의미로 생각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