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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전 "비상상황, 떠난 민심 되돌리는 데 실패"

신임 시당위원장 육동일 "의회 역할 자처할 것"…사무처장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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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17 15:43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오른쪽)과 이활 사무처장이 1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오른쪽)과 이활 사무처장이 1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비상상황이다. 아직도 실망한 민심, 떠난 민심을 되돌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을 새롭게 이끌 육동일 신임 시당위원장은 1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당을 하루속히 정립하고 보수의 신 가치를 바로 세워서 개혁하고 지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당이 재창당 수준의 쇄신에 나선 가운데 육 위원장은 시당도 중앙당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와 5개구, 시·구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한 가운데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제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시당이 직접 의회의 역할을 보완할 계획이다.

육 위원장은 "대전시가 발전하느냐,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갈림길이다. (시정에 대해) 시당에서 면밀히 주시하면서 비판할 건 비판하거 협조할 건 협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직자와 당원,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육 위원장은 "대변인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주기적으로 만들어서 시민과 함께하겠다. 시당이 보다 따뜻하고 친절하고 편한 장소가 되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육 위원장은 "정책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도 없이 시작됐기 때문에 문제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전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가야 할지에 대한 빅피처가 제대로 정립이 안 돼 있다"고 꼬집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펼쳐진 지방선거 기간 인물과 정책에 대한 검증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육 위원장은 "시정을 꾸려가려는 세력들이 코드(인사)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협치가 필요하고 또 적도 시정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발탁을 하는 용기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육 위원장은 "(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한 보수가 힘을 합해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지난 3일 육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10일 충북 출신의 이활 전 사무총장실 보좌역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시당 주요 인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인데, 원외 시당위원장과 지역 연고 없는 사무처장이란 인적 쇄신 카드로 어떤 행보에 나설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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