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불법 음란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음란물 33만개를 유포한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7일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운영자 A(30)씨를 구속, 관리자 B(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웹디자이너였던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음란사이트 4개를 개설해 33만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배너 광고를 올려주는 대가로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는 급여를 받으며 A씨가 개설한 사이트 관리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음란사이트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8000곳에 음란사이트 주소를 올려 홍보했다고 전했다.

A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음란물을 볼 수 있었다.

사이트 게시물 가운데는 아동 음란물이나 불법 촬영물 등 불법 음란물이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운영한 사이트 4곳을 폐쇄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