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공무원노조에 이어 민간단체까지 가세하면서 인터넷 언론사 퇴진이 본격화되고 있다.(본보 지난 14일 1면)
단양군청년회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터넷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는 A, B기자는 지난 10일 지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내세워 단양을 성범죄 도시인 양 기사화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들 인터넷들이 개별적인 사건을 ‘성폭행 1번지 오명 위기’라고 표현 한 것은 단양군에 대한 분명한 명예훼손”이라면서 “이로 인해 단양군 이미지가 실추돼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만약 공개 사과와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다면, 고발 및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단양군민과 함께 퇴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회단체는 이 언론사를 상대로, 오는 19일 명예훼손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단양군지부도 지난 13일 이 언론사를 ‘사이비언론’으로 단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단양군지부는 이날 성명서을 통해 “군민의 꿈과 희망을 위협하는 흉기로 전락한 사이비언론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단양군은 지난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뒤 올해 2000만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언론사의 악의적인 기사로 어렵게 쌓아올린 관광1번지 단양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질까 걱정스럽다”고도 우려했다.
또 “이 언론사 기자들은 고소.고발 등을 언급하며 거친 언동의 취재 태도는 일부 공직자들에게 불쾌함과 자괴감은 물론 공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사이비적 행태 근절을 위해 ▲사이비 언론 구독을 중지, 광고를 중단 ▲단양군 출입과 브리핑룸 사용, 보도자료 제공 등을 제한 ▲악의적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사법기관에 고발 ▲출입기자 등록기준을 조례로 제정 등을 단양군에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인터넷은 지난 10일자 기사에 단양지역에서 일어난 성폭행 기사를 다루면서 단양군 ‘관광1번지’ 맞나? 단양군 관광1번지 무색, 성폭행 1번지 오명위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단양군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