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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평생교육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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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19 16: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방희봉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방희봉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학습성과는 가치 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수행된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학습성과는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평가와 관련하여 교육적인 프로그램과 관련한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 평생교육 학자들에 의하면 학습성과는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를 규명하는 과정에는 통제할 수 없는 많은 변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연구자에 따라 학습성과에 접근하는 관점, 목적, 방법이 다르고, 학습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들도 개인의 문제에서 국가적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므로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모든 학습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되지 않으면 학습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학습 학습자에 대한 참여성과 분석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는 학습 내용이나 방법, 결과의 적용 등에 따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에 대한 표준화된 분석 및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즉, 학습의 범위와 유형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학습성과를 평가하기가 곤란하다는 얘기다.

다만 학습자특성에 따라 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신체적 영역, 진로 및 취업 영역, 가정생활 영역, 사회활동 영역 등 여섯 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는 그 내용 및 목적에 따라 정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참여성과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성인학습자들은 동일한 교육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참여 동기와 목적이나 목표가 개인에 따라 다르고, 개인특성 및 이전의 학습경험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학습법과 내용을 일반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우선 교육기관이 계획하고 당초 의도했던 교육목적과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의 방법 등으로 학습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당초 의도했던 목적이나 목표와 관계없이 성인학습자들이 교육을 받음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나타난 최종 산출물을 놓고 학습성과를 판단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전자를 당위적 성과라고 한다면 후자를 실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는 학습성과와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는 학습성과가 있다. 개인적 측면에서 보는 학습성과는 지식·기능·기술 등의 인지적 성과, 가치관·태도·동기·자아개념 등의 정의적 성과, 체력의 증진 등의 신체적 성과, 사회경제적 성취 등의 사회적 성과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 볼 때 학습성과는 사회적 평등의 실현, 인력의 공급, 경제발전, 정치발전, 사회발전 등을 의미한다. 한편, 학습성과가 확인되는 시기에 따라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또는 지속적 성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학습성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나타나는지에 따라 직접적 성과와 간접적 성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에 대한 개념을 요약해 보면 학습성과 개념을 의도성, 대상, 확인시기, 영역, 경로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를 여러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다.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에 대해서는 학령기 학생만큼 구체적인 연구가 되어 있지 못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분석방법도 관찰이나 심층면접 또는 사례분석 등의 질적 접근을 병행하여 분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학습성과는 평생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학습자의 평생학습 참여 후 얻게 되는 이점, 혜택이 성인학습자의 긍정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학습성과에 대한 평가는 성인학습자가 평생교육에 참여한 이후 인적자본, 개인적 자본, 사회·문화적 자본 영역에서 인식과 변화를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학습성과는 성인학습자가 평생교육 참여를 통해 나타난 학습경험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며,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취하고, 행동하고,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성인학습자 자신이 학습성과를 인식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방희봉 교육학박사·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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