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의 공범 C씨는 피해자 B씨(35)에게 은행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려면 다른 금융기관과의 거래실적을 만들어 신용을 높여야 한다"고 속였다.
그리고 A씨의 계좌로 2000만원을 송금하게 하고 A씨는 이를 인출해 공범에게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둔산지구대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를 통해서 꾸준히 관내 금융기관에 많은 금액을 인출하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홍보해왔다.
이번에 수상함을 감지한 은행 직원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추석 명절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하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 밝혔다.
김윤곤 둔산지구대장은 "최근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 준다고 속이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현금 등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이런 전화를 받으면 빨리 끊고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은 계좌개설 시 고객들에게 이체지연제도를 신청하도록 안내하여 더 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