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들의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계발로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자신의 꿈과 미래, 진로에 대해 말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낯설었던 문화,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즐거운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준 주정석 학생(산내초·5학년)과 일본인 단짝친구와의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떠올린 연서정 학생(대전송림초·4학생), 자신의 꿈인 체육선생님이 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표한 필립 학생(대전반석고·1학년) 등이 우수한 이중언어 실력을 뽐냈다.

대전교육청은 두 개의 언어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또는 두 개의 언어를 통한 교육인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교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언어 강사 양성과정 및 보수교육을 진행했으며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를 사용하는 50여명의 다문화언어 강사를 양성해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다.

유덕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을 키워 미래사회에서 당당한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 말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문화이해교육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