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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유아의 조용한 배고픔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박완주 의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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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20 12:3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북한영유아 영양실태 토론회 단체사진
북한영유아 영양실태 토론회 단체사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이하 CPE) 소속 ‘제로헝거리더스’ 부단장을 맡고 있는 박완주 의원은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WFP) 프라빈 아그라월(Praveen Agrawal) 평양사무소장을 초청해 북한 영양실태와 식량현황, 그리고 인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19일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CPE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 박완주 의원, 설훈 의원, 이찬열 의원, 조훈현 의원, 윤종필 의원, 김정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WFP 프라빈 아그라월 평양사무소장이 ‘북한 취약계층 영양상태와 인도적 지원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아그라월 평양사무소장은 “북한 영유아 중 최소한 필요한 식사를 하고 있는 비중은 75%에 달하지만, 7대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영유아는 47%에 불과하고, 이 둘을 모두 다 충족하는 경우는 29%에 불과하다”며 “북한 영유아의 ‘조용한 배고픔’이란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구 40%인 1030만명 사람들이 아직도 영양결핍에 고통받고 있지만, 북한내 WFP가 시행하는 영유아 인도적 지원사업 대상 지역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168개군에서 현재 60개군으로 크게 줄은 상황”이라며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은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이수경 인하대학교 교수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국 과장 ▲이혜원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 과장 ▲임형준 WFP 한국사무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수경 교수는 “영유아 대상 영양지원을 계속하고, 특히 급성영양불량치료를 위한 CMAM 프로그램을 적재적소에서 지속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며 예방이 치료보다 더 효과적임을 강조했고, 김상국 과장은 “향후 민간과 정부가 영유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또 이혜원 과장은 “국제기구, 대학 및 연구기관, 민간단체 간 컨소시엄을 구축해 취약지역 위주 공동사업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임형준 한국사무소장은 “북한 취약계층의 영양개선 사업은 1불을 투자하면 16배에 달하는 효용도가 있다”면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라고 적절한 지원 시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UNICEF, WFP 등 국제기구가 추진하는 북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800만 달러 공여를 결정했지만,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아직까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제기구에서도 지원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인권과 생존권 측면에서 그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중단은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향후 국회 차원의 인도적 지원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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