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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병원, 대전·충남 유일의 장애인검진기관 지정

시설·인력·시스템 보완 후 19일부터 운영 시작…장애인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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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20 13:01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지난 19일 대청병원이 대전·충남지역의 유일한 장애인검진기관으로 지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한 장애인이 검진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대청병원이 대전·충남지역의 유일한 장애인검진기관으로 지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한 장애인이 검진을 받고 있다.
- 첫 날 장애인 10여명 찾아…수검율 높이려 편의시설·장비·인력 갖춰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청병원(병원장 정소윤)이 대전·충남지역의 유일한 장애인검진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첫 날에 신체·지체장애인 10여명이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종합검진센터는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치과, 영상의학과 등 의료진 10명과 직원 56명(지원직원 포함)이 700평 규모의 단일 층에서 접수·수납부터 내시경검사, CT촬영, PET-CT 검사같이 건강검진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하고 있다.

한 해 평균 수검자 수가 1만8000여명에 달한다.

장애인검진 역시 2015년 39건에서 2016년 82건, 2017년 95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장애인검진기관 지정 전부터 장애인의 검진 편의성 도모를 위해 시설을 보완하는가 하면 사회복지실 신설, 수화통역사 같은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

2015년 개소 당시부터 비장애인은 물론 장애인도 불편 없이 검진 받을 수 있도록 점자블록, 장애인 전용 창구,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복도(가로 폭 160cm)와 계단 및 턱이 없이 없는 진료실과 검사실, 단층 내에서 모든 검사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갖추었던 만큼 시설적인 부분에서 크게 보수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딱히 없었다.

의료장비도 ▲촬영대가 55cm까지 하강돼 휠체어 탑승 환자 이동에 편리한 X-ray 촬영장비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휠체어 이용 여성환자도 별도의 이동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유방촬영기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에서 200kg까지 체중 측정이 되는 다기능휠체어 자동체중계 ▲시각장애인도 시력 측정이 가능한 시력측정기 ▲125Hz부터 8000Hz까지 세부 검사는 물론 언어청각검사도 가능한 청력검사기 ▲의자 높낮이가 조절되는 치과의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이 모(여·지적장애 2급)씨는 "우선 병원까지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시선이 좋지 않아 그동안 건강검진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는데 정부에서 장애인검진기관이라고 지정해주고 병원에서도 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 의료장비까지 보완해 검사해주니 당당하게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렜다"며 "건강검진은 비장애인들만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받아보니 벌써 건강해진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청병원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수검자가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검진기관은 비장애인에 비해 수검율이 떨어지는 장애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검진과 암검진의 수검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각종 편의시설이나 시스템,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갖췄는지에 대해 판단해 지정한다. 이번에 대청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8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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