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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권더하기, "성평등한 학교 위한 대책 마련하라"

논산여상 미투 관련···20일 충남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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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20 16:35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남인권더하기 회원들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감은 스쿨미투에 책임 있게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충남인권더하기 회원들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감은 스쿨미투에 책임 있게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나라에 발전이 없는 이유는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서 그래'
'너희들 이렇게 집중 안 해서 돈 많은 남자 만날 수 있겠니?'

최근 논산여상의 스쿨미투를 통해 고발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인권더하기 회원들은 20일 "학생 자치권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법제화에 충남교육청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단체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감은 '스쿨미투'에 책임 있게 응답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충남 논산여상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린 미투 폭로는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며 "학생들의 성평등 인식은 성장하고 있는데, 교사들의 인식과 태도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논산여상 스쿨미투는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궁극적으로 학생인권이 확립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성평등 교육을 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권리 구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논산 여상 미투 학생들에 대한 지지 발언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단체는 "충남 청소년 인권더하기는 용기를 내어 차별과 폭력을 고발한 학생들에게 지지와 연대로 응답한다"며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 차별적이고 위계적인 학교 문화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혜영 천안 여성의 전화 대표는 "학생들이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그동안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충남교육청은 외부 인사들과 함께 이 문제를 공정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과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했다는 폭로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나왔다.

충남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언급된 교사 11명을 수업에서 배제했다.

또한 피해 학생에 대한 상담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 교사에 대한 경찰 조사는 별도로 진행 중이며, 도교육청은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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