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교대의원회의(약칭 '주교 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가 10월 3~28일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Young People, the Faith and Vocational Discernment)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린다.
주교 시노드는 지역교회의 사목자인 전 세계의 주교들이 교회의 중대사를 숙고해 교황에게 자문하기 위해 소집되는 회합으로 정기총회는 3~4년 주기로 열리며, 필요에 따라 임시총회가 열리기도 한다.
이번 정기총회에 한국에서는 교황 임명 대의원으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대표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가 참석한다.
참관인으로는 권미나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유기서원 담당,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학생상담센터장)가 세계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UISG) 초청으로 참석한다.
주교 시노드는 교황이 의장을 맡으며, 사전 발표된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 내용을 중심으로 삼고 주교들의 지역교회 현황 발표, 질의응답, 그룹 토의 등으로 진행한다.
모든 일정이 끝나면 시노드 사무처는 최종 보고서(Finale Relatio)를 작성, 각각의 항을 교부들의 표결에 부친 뒤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문항들을 모아 발표한다.
한편 이번 주교 시노드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고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방한한 교황청 외무장관 갤러거 대주교를 통해 문 대통령을 바티칸에 공식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