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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수출·생산 늘고 설비투자 감소

3분기경기 전분기 보합수준... 기업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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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30 18:40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올 3분기 지역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은 소폭 하락했고, 기업 자금사정은 건설업황 부진 등으로 다소 악화됐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역 업체와 관계기관(94개)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를 공개하고 3분기 중 충청권 경기는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생산…제조업 소폭 증가, 서비스업 보합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및 전기장비 업종에서 늘었다.

반도체는 서버용·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고, 디스플레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8월 삼성 갤럭시노트9, 9월 애플 신규 아이폰 2종)로 장착용 중소형 OLED 패널 수요가 확대된 데 따라서다.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설비 확충, 전기장비는 전력기기와 축전지 판매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감소했는데, 완성차의 내수판매 부진과 일부 디젤 승용차의 생산 중단 등이 그 이유다.

철강은 글로벌 수급여건개선으로 수출 확대됐으나 국내 전방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유지 수준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코스트코 세종점 개점(8월말) 영향과 더불어 무더위 속 의류·냉방가전용품 판매가 많았으나, 숙박과 음식점은 폭염에 관광객이 줄고 적자가 이어져 폐업하기도 했다.

◆수요…소비 보합, 수출 증가, 설비투자 소폭 감소
소비는 냉방기기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개별소비세 인하와 가격 할인 행사) 구매가 이어졌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보합세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철강은 해외시장 다변화 등으로, 전기 장비는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화장품도 중국의 고급 화장품 수요 확대로 증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은 LCD 부문의 부진에도 OLED 패널 수출이 37.1% 증가 전환되면서 전체적으로 11.5% 증가했다.

반면 완성차 수출이 줄어든 자동차와 주요국 수요가 위축된 담배는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했는데,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조업 등의 신·증설에도 철강업과 자동차부품업 등의 투자 지연 때문이다.

◆여타 경기판단지표…취업자 수 소폭 증가,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 주택값 하락
취업자 수는 7~8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8만4000명 늘어 전분기(6만2000명)보다 늘었다. 전국에서 증가세 확대를 보인 것은 충청권뿐이다.

업종별로 IT업과 유통업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건설업은 축소했으며,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증가폭이 확대됐고 자영업자는 축소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 등에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다. 다만 2분기(1.7%)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했는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원인이다.

주택 매매와 전세 값은 전기말월대비 각각 0.1%, 0.2% 하락했다.

대전과 세종은 개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충남·충북은 미분양주택과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전만 보합, 세종·충남·충북은 하락했다.

기업 자금 사정은 건설업의 수익성 하락과 관광 관련 업종의 경기둔화로 전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역 경제 전망에 대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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