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전지역은 규제에서 사실상 벗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4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면서 학군이 우수한 서구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구(0.06%)를 비롯하여 유성구(0.02%), 동구(0.02%)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구는 보합, 대덕구(-0.08%)만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0.04% 상승했다. 가을철 이사수요가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다.
정부 부동산대책 여파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거래가 실종되면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내렸다. 입주물량 증가에도 이사철을 맞아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당진(-0.22%), 공주(-0.12%)가 하락폭이 컸으며, 천안, 보령, 서산, 논산, 홍성 등은 전주와 비슷한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1% 하락했다. 장기적인 입주물량 증가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전주대비 각각 0.09%, 0.18% 내렸다.
지역경기 침체,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여파 세종 아파트시장은 약세로 보이고 있으나 대전은 사실상 영향권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충남과 충북은 신규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로 당분간 내림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