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2019학년도부터 대전에도 고교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더불어 교복 구입비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일 브리핑을 통해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위한 5대 정책방향·23개 핵심과제·76개 세부과제를 확정·발표하며 "대전시와 교육청은 무상교육 중 고교무상급식과 교복구입비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밝힌 고교무상급식, 교복구입비 지원,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바른식생활교육 및 바른밥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위한 예상 비용은 1493억원 정도다.
이 중 고교무상급식·교복지원을 위한 시와 교육청의 예산 분담비율은 5대 5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무상급식을 두고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합의점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 교육감은 "먼저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노력할 것"이라며 "어린이집, 유치원 무상급식과 관련된 부분은 조율중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만간 열릴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브리핑을 통해 10대 핵심공약으로 ▲노벨과학꿈키움 프로젝트 등 연구단지와 연계한 창의융합교육 강화 ▲유치원·고교 무상급식과 교복지원 확대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설치·운영 ▲마을공동체 운영 등 지역사회 함께하는 교육강화를 발표했다.
또 ▲내진설계확대 등 학교안전 최우선 ▲교원업무 감축 ▲학교평가 과정중심 자체평가로 전환 ▲에듀힐링 프로젝트 강화 ▲대전교육복합시설 및 대전청소년복합체육관 건립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진로진흥원·학생예술문화회관·에듀힐링진흥원을 한데 모아 하나의 건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었던 '에듀힐링센터'는 '대전교육복합시설'로 명칭을 바꿨다. 추후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321억원을 투입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확정 공약 실행을 위해 총 52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특별교부금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