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은 미분양과 공실 증가로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격 모두 전국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월대비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반면 9월 대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부동산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0.17% 하락했다.
세종은 전월대비 0.65%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오피스텔도 동반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지속적인 신규 공급,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의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시장의 투자수요가 감소, 공실률이 증가하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역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물량 증가로 전월대비 대전이 0.10%, 세종이 0.73%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다정동 및 고운동 등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이에 따라 오피스텔 전세가격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전반적 경기침체로 시장에 매물이 증가, 전세가격 하락으로 임차인의 월세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대전이 0.49% , 세종 0.74% 떨어졌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2.40%로 경기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75.10%로 가장 낮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7.05%, 세종 5,45%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7%다. 지난 8월(5.48%)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이 7.23%로 높았으며, 세종이 4.26%로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방의 오피스텔 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경기침체, 신규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물량 과다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