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소는지난 2일 동이면 적하리 소재 옛 금강2교에서 대형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해 재난응급의료 대응 합동훈련을 했다.
훈련은 재난으로 인한 다수사상자 사고에 대비해 사고 발생에서부터 응급조치에 이어 환자이송이 완료될 때까지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 기관·단체 별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옥천소방서 주관으로 이뤄진 훈련에는 군보건소를 포함해 경찰서, 육군제2201부대, 옥천성모병원 등 14개 기관 260여명이 참여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대형재난 권역응급의료기관인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재난 신속대응팀도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현장감 있는 진행으로 훈련 효과를 높였다.
훈련은 금강2교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되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다중 추돌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각 기관들은 사고가 나자 상황접수, 대응 출동, 유관기관 통보 등 초동 대응단계 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군보건소 신속대응팀도 소방서 긴급통제단과 함께 사고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응급처치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현장응급의료소를 차린 후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구급차 지원, 분산 이송, 자원봉사자 배치, 사망자 신원 파악 등의 단계별 조취를 취했다.
재난 발생 시 현장응급의료소의 지휘권은 보건소장으로, 군보건소는 △긴급 △응급 △비응급 △임시영안소 △의료자원지원 등 5개소의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28명의 직원이 현장응급의료소 설치부터 종료까지 현장 응급처치와 환자 병원 이송 및 집계를 담당한다.
임순혁 군보건소장은 “최근 요양병원 화재나 대형 교통사고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4개 협업기관이 체계적인 조직을 이뤄 훈련에 적극 임했다”며 “앞으로도 실전에 적용 가능한 매뉴얼 정비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군민의 생명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