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매출, 신규수주가 하락하는 등 둔화 현상이 이어졌다.
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기업 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BSI는 1p 오른 7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에서 오름폭(77로 7p 상승)을 통해 보인 9월 전망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이를 반영한 듯 10월 전망은 2p 내려간 75로 조사됐고, 여전히 업황과 전망 모두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도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출기업 9월 전망은 78에서 14p 상승해 92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은 바 있으나 이달 업황(83)은 오히려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10월 전망은 이에 따라 84까지 8p 내려갔다.
내수 업황은 1p 올라 69에 그쳤고 전망도 71 수준이다.
대기업은 지난달 업황 조사에서 12p 상승한 101을 기록하며 긍정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89로 하락했고 전망도 90까지 7p 내려갔다.
중소기업 업황은 3p 오른 70, 전망은 72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69로 1p 내려갔지만 충남은 73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 생산(76)은 8p, 매출(80)도 5p 하락했으며, 신규수주(79)도 2p 내림세를 보였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10.7%)을 꼽는 기업이 많아졌다. 내수부진(30.1%)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7.2%)의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은 전월 수준(76)을 유지했다. 충남(73)의 3p 하락에도 대전(82)이 전월보다 7p 상승한 결과다.
전망은 대전과 충남이 모두 올라 전월보다 2p 오른 80으로 집계됐다.
경영 애로 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7%), 내수부진(20.5%), 경쟁 심화(10.6%), 불확실한 경제 상황(10.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