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는 자율차 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자율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 2월부터 국책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율차 산업 TF’를 구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자율주행특화도시로 계획됨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신산업’을 세종시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산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21억(국비 85억, 시비 36억)을 투입▲도심 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구축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현장실증 지원▲세종형 자율주행자동차 융복합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의 방향과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31일 SCC에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 센터를 설립하고 2023년까지 장비구축 등에 125억(국비 80억, 시비 45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 차 쪽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산·학·연 개방형 연구 및 제품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한편, 장비를 확보하고 전문가를 채용해 기술지도, Open LAB 협의체 구성 등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연구소가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모의 시뮬레이터와 초대형 3D프린터 등을 비롯해 최신 분석·검증 장비를 확보, 기업들이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차 실증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BRT 순환도로에서 자율차 실증테스트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정부 예산 30억 원을 확보했다.
BRT 전용 주행로의 첨단교통시스템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주행셔틀 실증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말 기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실증 연구개발은 BRT 미 운행 구간을 시작으로 충분하게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시티 국가 산단 조성 등 정부의 중요정책이 추진되는 혁신공간으로 미래 신산업인 자율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이 사업들은 시정3기 핵심공약이자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흐름을 함께하는 것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중부권에 수도권과 견줄만한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세종시의 자족성 확보를 견인하는 한편, 인접 도시인 대전·충북지역 등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하는 등 충청권 전체의 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