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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1000억원 투입 해양조사선 이사부호 '고장선' 오명

취항 이후 18차례 고장 발생, 관측장비 이상 10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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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04 17:26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김태흠 의원
김태흠 의원

-- 올해는 8개월 간 15차례 발생해 1달에 2번 꼴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가 취항 이후 지속적인 고장과 기능이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 서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에 첫 출항 한 이사부호는 올해 8월까지만 18차례나 고장을 일으켰다.

취항 3개월만인 지난해 2월, 관측장비 이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6월에는 가장 기본적인 해저탐사장비인 ‘피스톤 코어’가 파손되기도 했다.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만 15차례 고장을 일으켜 한 달에 2번꼴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과 7월에는 각각 네 차례나 고장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장비도 3차원 초음파, 해수채집장비, 표층음속센서 등 해양조사에 반드시 필요한 ‘관측장비’에서 10차례나 나타나고 있어 더욱 심각하다.

선체 및 장비에 대한 보증수리 기간은 1년에 불과해 지금까지 부담한 수리비용만 2억원에 달한다.

이사부호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건조를 시작해서 7년여간 제작과 시험운항 등을 거쳐 완성됐고, 제작비용으로 1066억원이 투입됐다. 현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던 이사부호가 잦은 이상으로 ‘고장선’의 오명을 쓰고 있다. 이 기회에 종합적인 점검을 거쳐 제작상 결함은 없는지 확인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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