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국가산단을 단순한 공장집적지가 아닌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 생태계로 조성한다.
세종국가산업단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자율주행 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정밀부품 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입주 수요 및 규모의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서면 일원에 10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지난 8월 31일 정부의 후보지 선정 발표 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제반 후속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예정부지 및 주변지역의 투기와 난개발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해당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2020년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오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계획 수립,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종 테크노파크 설립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 41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조치원청사 부지 일각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테크노파크가 설립될 경우 조치원청사는 ‘세종 SB플라자’ 및 ‘창업키움센터(옛 의회청사 앞 건립중)’와 더불어 세종시의 경제 산업 육성기관 집적 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지역 내 중소기업 기술혁신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스마트시티 등 융복합 기술 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내년부터 구축하는 미래자동차 연구센터의 운영도 맡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촉진해 지역산업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관을 조직화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세종 SB플라자, 벤처창업 지원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대학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술개발과 창업부터 시장 진출, 매출 성장, 기업 안정화까지 기업들의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말 중소벤처기업부에 ‘세종 테크노파크 조성계획’을 제출, 현재 지정 승인 심사 중에 있다. 10월 중 현장 평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