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청과 2030교육포럼준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학점제 미래 포럼 첫걸음, 지혜를 모으다’를 주제로 고교 교육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시도교육청과 대입 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육시민단체가 함께 정책에 대해 깊이 생각, 교육혁신 정책의 방향을 잡아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세종시교육청 김응현 장학사는 ‘고교 간 공동체성의 회복과 고교 교육 혁신의 기제’라는 주제로 고교학점제가 미래 고교 교육의 핵심임을 밝히고 정책의 복잡성을 바탕으로 교육부, 시도교육청, 단위학교의 총체적 준비를 제안했다.

이어 교육시민단체 대표로 교육혁신연대 진동섭 연구위원장이 ‘고교학점제의 추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고교학점제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수단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원이 주체가 되는 교육혁신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대영고(서울) 천희완 교사, 양지고(세종) 홍순상 학생, 경기 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이효현 학부모,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김정빈 책임연구원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은혜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고교학점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체제로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이를 통해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생의 성장을 돕는 수업과 평가방식으로 전환, 아이들의 쉼이 있는 창의적인 학습 공간 구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교육의 혁신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신뢰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도교육청, 현장 교사, 학부모 등과 소통하면서 변화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포럼이 고교학점제 정책 추진의 중심 주체로서 시도교육청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향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의 종합적인 노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