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위원장은 이날 당사서 열림 취임식에서 발제를 통해 한국당이 정통 보수당으로서 존립 위기 등 총체적 위기라고 보고 "새 비전과 가치를 정립하고 당의 인물, 시스템, 관행과 의식을 모두 바꿔야만 한다"고 강력한 쇄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새 피를 수혈받아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한국당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을 완전히 리셋해야 한다. 낡은 정치이념과 사회인식의 틀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 지역이 쇠퇴했다고 진단하고 대전의 저력·매력·활력을 되찾는 이른바 '삼력(三力)도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전과 세종시 간 상생의 구체적인 전략과 정책이 두 도시의 미래를 위해 절실하다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영충호시대를 맞아 대전은 충남북, 세종과도 적극 협력해서 정치 발전과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한편, 수도권과 영호남권과 대등하게 경쟁해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대전시정의 견제와 비판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잘못가고 있는 시정을 비판하는 동시에 건설적인 대안도 제시하면서 협력할 사안이 있다면 협력하겠다"면서 "당원동지 간 서로 아끼고 존중하면서 지역의 현안 이슈마다 대동단결해서 공동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당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대전시당이 살아야 대전이 산다"면서 "힘찬 대전, 힘나는 대전시민, 힘내는 한국당, 힘쓰는 대전시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육동일 신임 위원장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책학 석사를, 연세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