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서구 책으로 힐링하다'를 주제로 당초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보라매공원에서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콩레이'로 인해 서구청사로 장소를 옮겨 5개 마당 4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 마당은 팝페라 듀오 콘서트, 힐링 매직쇼, 가족 뮤지컬, 인형극을 독서 체험마당에는 영어 동화책 놀이, 도서 가방 만들기, 미디어 북 체험 등 30여 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책사랑 마당에는 도서교환전, 어린이 독서 사랑 백일장을 힐링 독서마당은 해먹, 에어베드, 텐트를 설치해 편안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고, 전시마당에는 우수원화 작품을 전시해 참여 구민 모두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함께한 북 토크 '마음을 이해하는 뇌과학자의 열두 발자국' 강연은 참여자들과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지고 와 다른 도서와 교환하는 도서교환전은 사장된 도서를 재활용시키고 나눔도 실천하는 따뜻한 행사가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책을 매개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서구의 대표적 책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가족이 함께 참여한 한 구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북 토크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아이를 보면서 책 축제의 매력에 빠졌다"며 "앞으로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