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대전 중구)은 행복도시건설청이 세종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모범도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성장 동력 다변화와 인프라 양적·질적 향상, 도시 고품격화라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4억 원이 투입된 세종시 자전거 도로는 2012년 6월 준공돼 사용기간이 불과 6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물은 녹슬고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여 있는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원의 나무들은 대부분 고사, 살아있는 나머지도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등 도보통행로의 보도블록 역시 잡초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 전역의 가로수, 보도블록, 교차로, 자전거도로, 공원 등의 상태가 엉망”이라며“세종시를 건설하는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위치해 있음에도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은 실태 파악을 떠나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리는 지자체가 맡고 있으나 세종시가 진정한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행복도시건설청과 국토부가 다시 한 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