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자유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청주국제공항 연계교통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외버스 노선은 총 7개로, 이중 충북 지역을 행선지로 하는 노선은 증평을 거쳐 충주로 가는 단 한 개 노선을 제외하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을 대표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상황인 것이다.
충북 외 지역으로는 서울행 노선이 3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인천, 천안, 대전 노선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마저 운행 횟수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충청권 최대도시인 대전시로 향하는 버스가 일 4편밖에 없어 대전에서의 환승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 수는 2017년 기준 250만 명 이상으로, 2018년 8월 한 달 동안 22만여 명 이상이 청주 공항을 이용했다. 일평균 이용객 수가 약 7000여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반면, 공항 내 대중교통이 공항 이용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청주국제공항의 주차장은 항상 만석인 상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공사가 수백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확충하고 있지만,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청주 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공항 시외버스 노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충북 도민들의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항공사와 도가 합심해 새로운 충북행 노선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