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덕흠 의원 "국내 조종사 해외 유출 갈수록 심각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10.09 18:42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해외 민항사 이직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자유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해외 민항사 이직 현황’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에서 해외 민항사로 이직한 조종사의 수는 2014년 24명에서 2017년 145명으로 60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3년 사이 6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연별 통계를 보면 해외 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들의 숫자는 2014년 24명, 2015년 92명, 2016년 100명, 2017년 145명으로 그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직 국가로는 중국이 2017년 기준 128명으로 88%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에 미집계된 군 출신 조종사들의 유출까지 고려한다면 그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토부가 관리감독은커녕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국토부는 2016년까지 조종사들의 국가별 이직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가 2017년부터야 파악하기 시작했다.

또 중국이 항공굴기 정책을 내세우며 국내 조종사들을 파격적인 조건에 데려가 국제 항공 노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중국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점유율이 높아지면 동북아 주요 허브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의 입지까지 흔들릴 가능성과 미래 우리 항공운송 산업이 중국의 영향력 안에 편입될 가능성까지 있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조종사들은 항공 산업의 핵심 인재들이며 이들이 해외로 이직하는 것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과 같다”며 “정부가 조종사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점유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