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유제'란 식당, 아파트, 교회 등의 민간 소유 부설주차장의 미이용 시간대에 주차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옥천읍 죽향리 소재 벚꽃식당과 협약해 식당 내 부설주차장 40면을 인근 주민들과 공유하며 쾌적한 도심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옥천읍 죽향리 소재 대박집·벚꽃식당·콩사랑순두부, 삼양리 소재 향수한우타운 등 4곳의 주차장 280면까지 확대하며 인근에 사는 1000세대 이상의 주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들 주차장은 식당 영업이 종료된 이후인 오후 10시 경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무료로 개방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죽향리 대박집·벚꽃식당 등 인근에는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삼양리 향수한우판매타운에는 6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들은 특히 야간 시간대면 주차장을 들어가지 못한 차량들이 아파트 앞 도로를 점령하며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야기해 왔다.
군은 올해 주차공유제 사업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공유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도심 속 주차 부족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 등의 우려가 있음에도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무료로 주차장 개방을 결정해 준 시설주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주민들 간의 협업이 필요한 주차공유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사용자들께도 이용시간 준수 및 주차시설 파손 주의 등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