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와 KT는 올해 2월 '차세대미디어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번달부터 VR·AR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전기·화학·생물분야 실험실 안전교육을 공동 개발·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 중인 VR 안전교육은 충남대 소속 이·공계열 학생이나 과학기술분야 연구활동 종사자 등 약 1만 4000여 명으로 총 6시간의 학내 안전교육 중 최대 2시간까지 VR 안전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무분별한 전기콘센트 사용, 위험한 화학용액의 혼합, 폐 주사기 관리 부주의 등 실제 연구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황을 VR 환경에서 체험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정해진 설비를 갖추고 약속된 시간에만 진행할 수 있는 안전교육과 달리 VR기기와 인터넷 연결만 준비되어 있으면 캠퍼스 내 잔디밭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충남대 안전관리본부 임남형 본부장은 "국립대 연구실안전관리 협의회와 함께 연구실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대학 연구활동종사자에게 실질적 양방향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연구시설을 보유한 대학은 약 400여개로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와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실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솔루션도 지속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