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연에서는 불법(적대적) 드론의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제어권을 탈취, 원하는 장소에 불법(적대적) 드론을 착륙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시연회에는 행안부, 국토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세종시 통합 방위 협의회 소속기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K 하이닉스, SK 이노베이션, SK인포섹,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테러위협 모의비행 ▲개별 드론 탐지 및 제어권 가져오기 ▲아군·적군 드론 식별 및 제어권 가져오기 ▲군집비행 드론 탐지 및 제어권 가져오기 등 시연을 펼친다.
MESMER는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드론은 드론 본체와 컨트롤러(드론을 작동하는 일종의 리모컨)간의 통신을 통해 작동한다.
드론과 컨트롤러 사이에는 표준화된 주파수가 있다. 그 주파수를 MESMER가 감지해 불법 드론의 제어권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MESMER는 全 방위 최장 4km 반경에 진입하는 드론 주파수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탐지 고도는 최고 2km다. 탐지 주파수 범위는 2.4~2.5Ghz, 5.725~5.875Ghz로 상용화된 각종 드론의 주파수 대역을 감지할 수 있다.
무선통신이나 기존에 설치된 전자 장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하드웨어 장비를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보안업계는 이번 시연회와 관련, 정부청사 관리본부와 롯데월드타워 시설보호 담당 부서에서 드론 방어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테러방지시스템(주)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군부대·정부청사·공항 등 공공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 MESMER 장비를 구축할 경우 국가 차원의 시설보안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