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기기증 기다리다 하루 4명 이상 사망

윤일규 의원 "장기기증 제도개선 절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10.10 17:53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병)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병)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옵트아웃제(잠재적 기증자) 도입 및 기증희망자 적극 발굴 방안 마련해야”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병)이 장기기증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게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한국의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다 사망한 대기자가 161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4명씩 생명의 불씨가 꺼져간 셈이다.

10년 전인 2009년에는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829명인 것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장기이식 대기자 또한 2009년 1만 2000여명에서 올해 2만9000여명까지 늘어났다.(2.4배 증가) 이식 평균 대기일수는 3년 3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기증희망등록자 역시 감소세인데, 올해 6월까지 등록자는 3만여명으로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었을 경우 10년 전인 2009년의 18만3000여명에 비해 1/3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여도 한국의 장기이식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 100만명당 장기이식율을 살펴보았을 때, 스페인 35%, 미국 25%, 프랑스 25% 영국 20%였지만 한국은 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는 명백한 기증 거부 의사가 없는 경우 장기기증희망자로 간주하는 옵트아웃제를 실시 중에 있으며, 미국과 영국의 경우에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장기기증 신청 여부를 묻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등 장기기증율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들을 시행하고 있다.

윤일규 의원은 “주요 선진국들이 실시하고 있는 옵트아웃제 도입을 비롯하여 영·미처럼 운전면허 신규 취득 인원에게 장기기증제도 및 신청방법을 안내하는 다양한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였어도 기증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거부감 없이 장기기증희망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