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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도라지 종자 90톤 수입해 국산 생도라지 2만톤 생산

경대수 의원 “종자 주권 뺏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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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0.14 19:09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경대수 의원. (사진 = 의원실 제공)
경대수 의원. (사진 = 의원실 제공)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도라지, 황기 등 약용작물의 종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약용작물 종자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도라지, 오미자, 황기, 더덕 등의 현황은 전체 13개 품목에 179톤의 종자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무려 10톤에서 46톤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입된 종자는 도라지 90톤, 황기 46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중국산 도라지, 황기 종자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심을 수 있으며 실제 도라지 종자 90톤은 900만평에 심어 생도라지 2만1576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황기 역시 종자 수입량 46톤으로 696만평에 심어 황기 6021톤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종자를 수입하여 작물체를 생산한 경우에는 작물체 원산지는 생산된 국가명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중국산을 수입해 우리나라에 뿌리면 생산물인 도라지와 황기는 국산이 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도라지 총생산량은 2만7879톤으로 중국산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도라지는 2만1576톤이다.

단순 적용하면 국산 생도라지 10개 중 8개는 중국산 종자에서 생산된 것이다.

아울러 황기의 총생산량은 3141톤으로 중국산으로 6021톤이 가능해 결국 국산 황기 대부분은 중국산 종자라는 것이다.

또한, 상황이 이러함에도 약용작물 종자 개발 및 보급은 20% 수준에 불과하고 수입량이 제일 많은 도라지는 39kg 보급이 전부이고 황기는 전혀 보급되지 않았다.

이에 경대수 의원은 “국산 약용작물의 종자 생산 현황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중국산 종자에 모든 걸 의지하면 결국은 종자주권을 완전히 빼기는 것으로 국산 종자보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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